
알바니아의 야당은 틱톡 폐쇄 결정을 선거 앞 선정성으로 비판하며 토요일에 시위를 벌였다.
지난주, 알바니아 내각이 틱톡을 12개월 동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아이들 사이에서 폭력과 괴롭힘을 부추기는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비난했다.
우파의 민주당은 시민들, 특히 틱톡의 주요 이용자인 젊은층들에게 "시민으로부터 입력받은 정보를 통제하려는 부패한 정부에 반대하라"며 금요일에 리더 살리 베리사가 말했다.
자주당 시위대 수백 명이 수도 티라나의 주요 정부 건물 앞에서 "민주주의"와 베리사의 이름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많은 시위대는 "검열, 부패, 틱톡 아님"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었다.
당의 지도부나 베리사 자신이 아닌 젊은 지지자들만이 연설을 했다.
시위대는 사회당 총리 에디 라마와 그의 내각을 부패, 선거 조작 및 사법부 권한을 도용한 것으로 비난했다.
한 시간 만에 시위가 평화롭게 종료되었다.
시위 뒤 베리사는 기자들에게 "틱톡은 5월 12일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아는 5월 11일 의회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며, 해외 거주자들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이후 4번째 정부 임기를 추진 중인 정치당인 사회당이 주요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2021년 5월, 영국이 2022년 7월 베리사와 가족을 향한 부정 행위를 이유로 입국 금지를 결정한 이후 야당 민주당은 내부 불화에 휩싸였다.
많은 민주당의 고위 지도자들이 자신의 정당을 만들어 야당 지지자들의 수를 나누게 되었다.
베리사는 법원 명령을 위반해 자택 연금 중이었던 이후 11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베리사는 부패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그는 이러한 혐의가 정치적으로 동기부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월에 티라나는 EU와 규범, 부패 대응, 외교 정책, 안보 및 국방 등을 포함한 문제에 대한 협상에 착수했다. 라마는 2027년까지 협상 과정을 완료하고 알바니아가 2030년에 블록 회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